음주의실제
술은 무엇인가?
알코올이란?
알코올이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술이란 에틸알코올(ethyl alcohol)이라고 부르는 화학 물질의 한 종류이다. 공업용어로는 에탄올(ethanol)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알코올의 화학식은 C2H5OH. 우리가 마시는 에틸알코올과 냄새나 빛깔 및 성질이 유사한 것으로 메틸알코올(Methyl Alcohol)이라는 것이 있다. 이를 마시게되면 몇 분만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거나 즉사하게 된다.
이처럼 알코올은 근본적으로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인체 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으나 에틸알코올만은 소량에 한해서 인체에서 흡수할 수 있다. 에틸알코올 즉 술은 이와 같이 독성물질의 일종이기 때문에 제조나 판매가 제한 되지만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물질이다. 오늘날 선진국을 위시한 여러 나라에서는 술을 식품으로보다는 일종의 금지약물로 여겨 여러 가지 통제를 하고 있다.
술의 종류
술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발효주, 증류주, 합성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포도주, 각종 과실주 및 막걸리 등이 발효주에 속한다. 발효주를 다시 증류시켜 만드는 것으로 증류 주가 있다. 소주, 보드카, 위스키나 브랜디 따위의 양주가 증류주이다. 이외에 화학적 으로 합성한 합성주가 있다. 알코올 외에 빛깔과 냄새를 내기 위해 여러 가지 물질을 술에 가미하기도 한다.
술 종류와 알코올 함량
술은 종류에 따라 알코올 함량이 다르다. 알코올이 많이 들어있는 술일수록 인체에 미치 는 영향도 크며 적은 양을 마셔도 빨리 취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술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 사회적 손실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을 생각할 때 각 개인의 음주 방법 및 음주량을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술 종류와 알콜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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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용량(cc) | 알코올 농도(%) | 알코올량(g) |
---|---|---|---|
맥주 | 작은병(334) | 4.5 | 15.0 |
큰병(633) | 4.5 | 28.5 | |
와인 | 한병(700) | 13.0(9.3~4.0) | 91.0(65.1∼28.0) |
청주 | 1 홉(180) | 15.5(15.0∼15.9) | 27.8(27.0∼28.6) |
3 홉(540) | 위와같음 | 83.4 | |
5 홉(900) | 위와같음 | 139.0 | |
소주 | 1 홉(180) | 30.0(25.0∼35.0) | 53.0(45.0∼63.0) |
브랜디 | 한 병(700) | 40.0 | 280.0 |
위스키 | 한 병(750) | 43.0 | 323.0 |
술의 대사와 흡수
술의 흡수
섭취한 알코올의 약 10%가 위장에서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알코올 의 최고혈중농도는 흡수를 증가 시키는 빈속인지, 흡수를 지연시키는 음식을 먹었는 지에 따라서 30-90분, 대개는 45-60분 사이에 도달한다.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알코올을 섭취하는 동안의 시간에도 연관이 있다. 짧은 시간에 마시면, 최고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긴 시간동안 마시면 증가한다. 15-30%의 알코올을 포함하는 술이 흡수가 가장 빠르다. 신체는 알코올에 의한 침수 에 방어적인 장치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위장에서 알코올의 농도가 매우 높아지 면, 점액이 분비되고, 유문이 닫혀서, 흡수를 제어할 수 없는 소장으로 알코올이 지나 가는 것을 막고, 흡수를 느리게 한다. 따라서 많은 양의 알코올이 흡수되지 않은 채로 수 시간 동안 위장에 남아있게 된다. 더욱이 유문경련은 구역질과 구토를 일으킨다. 알코올이 혈류 내로 흡수되면, 신체의 각 조직으로 분배된다. 알코올은 체액에 단일 하게 용해되기 때문에 수분의 비율이 높은 조직은 알코올의 농도가 높다. 술을 취하 게 하는 효과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떨어질 때 보다 올라갈 때 더 크다.
술의 대사
흡수된 알코올의 약 90%가 간에서 산화됨으로써 대사 된다. 나머지 10%는 신장과 폐로 그대로 배출된다. 간에서의 산화율은 일정하고, 신체의 에너지 요구량과는 무관 하다. 신체는 시간당 10-34mg/dL정도, 대개는 15mg/dL를 대사할 수 있다. 알코올 섭취의 병력이 있는 사람에서는 필요한 효소가 상향조정 되어 알코올의 대사가 더 빨라진다.
- 알코올은 두 가지 효소에 의해 대사 되어 진다.
-
- 알코올 탈수효소 : 알코올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는 촉매이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양이 더 적다. 여자가 더 잘 취하는 이유가 된다.
- 알데히드 탈수효소 : 아세트알데히드 초산으로 변하는 촉매이다. Disulfiram(antabuse)에 의해 억제된다. 알코올 대사효소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독성 증상을 일으키거나, 쉽게 취할 수 있다.
알코올의 영향
신체에 미치는 영향
적당한 술은 즐거운 기분과 함께 소화 촉진, 신진대사 개선, 심장병 예방 등 건강에 도움 을 주기도 한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게 되면 시각, 미각, 청각, 촉각, 언어, 균형감각, 집중력 등에 장애가 발생하며, 숙변방해, 소화기 장애는 물론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과하게 마실 경우 우리의 몸에 심각한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중독될 경우 간, 췌장, 위, 근육, 심장, 다른 신체기관등의 손상과 기억력 감퇴, 정신 질환, 기형아 임신, 성기능 장애까지 유발 할 수 있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
건전하게 알맞은 음주를 즐기면 인간관계도 원만해지고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다한 음주는 기억력, 지각, 판단력,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보다 공격 적이고, 자제력이 약화되어 집단 싸움과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범죄행위에 절반이 잘못된 음주와 연관이 있다. 특히 성폭행, 살인 가족폭력, 강도 등 청소년 비행과도 상관 관계가 있다. 과도한 음주는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켜 피해자로 만들기도 한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그 가족에게까지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가져 다주게 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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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 증상 |
---|---|
0.05 | 사고, 판단 및 자제력이 약화되고 식별력이 약해진다. |
0.1 | 수의 운동과 언어활동이 어느정도 장애를 받는다. |
0.2 | 전 운동영역의 기능이 현저히 억제 된다. 감정조절 기능도 장애가 온다. |
0.3 | 감각기능이 심하게 장애를 받음으로써 혼수상태가 된다. |
0.4~0.5 | 감각기능이 완전 차단되고 혼수상태가 되어 완전 마취상태가 된다. |
0.6 | 뇌의 원시중추인 호흡 및 심박동이 장애되어 사망하게 된다. |
- 혈중알코올 농도의 산출공식
농도(%) = { 음주량(ml) × 알코올 도수(%) × 0.8 } ÷ { 체중(kg) × 0.67 } × 0.001
알코올 상식
술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
간장에는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 (ALDH) 가 5종류 있다. 이중 주로 1,2형이 아세트 알데히드란 독성물질을 분해 처리한다. 그러나 얼굴이 잘 붉어지는 사람은 저알코올에 서도 작용하는 2형 (ALDH) 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분해가 전혀 안된다. 따라 서 조금만 술을 마셔도 금방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아져 얼굴이 붉어지게 되는 것이다.
약한 술도 자주 지나치게 마시면 중독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맥주같이 약한 술에 의해서는 중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약한만큼 술의 양이 늘게 되고 따라서 혈중알코올농도도 독한술과 마찬가지로 올라 간다. 약한 술도 자주 과음하면 중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과한 술은 오히려 숙면에 들지 못하게 한다. 간도 잠자는 사이에는 쉬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전의 과음은 알코올 분해량을 늘게해 간을 쉴 수 없게 한다. 당연히 간에 큰 무리를 주며 숙면을 방해한다.
해장술은 치명적이다.
과음으로 인해 간과 위장이 지쳐있는 상태에 또 술을 마시면 그 피해는 엄청나다. 해장 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조차 느낄 수 없게 하고 철저히 간과 위를 파괴한다. 일시적으로 두통과 속쓰림이 가시는 듯한 것은 마약과 다름없다. 다친 곳을 또 때리는 것과 똑같은 해장술, 마시지도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
다량의 음주는 오히려 성기능을 억제한다.
과음은 대뇌까지 마비시켜 남성의 발기를 방해한다. 술 깨면 정상이 되곤 하지만 반복 되면 고질적인 임포텐스가 될 수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 생산을 방해하여 불임을 유발 하고 여성음주자에게는 불감증에 빠지거나 생리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음주가 늘면서 여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늘고 있다. 여성이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면 남성보다 배는 빨리 중독이 된다. 그 까닭은 알코올 분해효소를 남성의 절반밖에 갖지 못하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당연히 같은 양의 술이라도 알코올의 해를 더 많이 받게되어 간경변과 같은 간장질환의 발병률이 훨씬 높다.
취하는 속도가 빠르면 즉시 검사 받아라.
40세 전후가 되면, 취기가 오래남거나 취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람이 많다. 오랫 동안의 잘못된 음주습관이나 복잡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장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생활태도, 음주습관 등을 반성해 볼 필요도 있다.
음주운전과 음주관련사고
음주운전
술을 마시면 도로의 물체를 알아보는 능력, 반사능력, 판단능력 등이 떨어진다. 특히 밤에 운전할 경우 그 위험은 더 커진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으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및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음주 운전으로 단속되고 있는 알코올의 최저 혈중 농도는 0.05%이다. 이것은 검사 받는 사람의 혈액 1㎗당 알코올(에탄올)이 5㎎이 들어 있다는 말과 같다.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이 정도가 되려면 실제로 섭취한 에탄올의 부피는 32㎖ 정도 되는 것으로 환산된다. 섭취된 에탄올의 부피가 32㎖ 정도 되려면 맥주(4.5%)는 맥주잔(220㎖)으로 약 3.5잔, 소주(25.0%)는 소주잔(35㎖)으로 약 2.5잔, 위스키(40.0%)는 위스키잔(35㎖)으로 약 2.5잔을 마셔야 한다.
이 분량의 술은 마신 후 4시간이 지나야 영향이 없어진다. 음주운전은 처벌의 불이익뿐만 아니라 본인과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와 불행을 가져오므로 소량의 술이라도 마신 경우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피해현황
최근의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한 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약 24만 9천 건에 사망이 1만 300명이었고, 부상자 33만 2,007명 중 중상이 1만 3,400명이고, 경상 이 18만 8천 명이었다.
음주운전을 가장 많이 한 연령층은 26~35세가 45%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36~45세가 27%를 이루어 비교적 젊은층에서 음주운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전체 사고의 요일별 시간대를 보면 금, 토, 일요일에 음주운전의 약 50%가 발생하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밤 10시 에서 새벽 2시 사이로 전체 사고의 63%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직업별 사상자 수를 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21%, 약 7만 2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의 소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3만 2천 명으로 약 7%였다.
놀라운 사실은 유아가 약 1만 4천 명으로 약 4%를 차지했고, 이중의 400명 이상이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초등학생은 약 1만 5천 명으로 약 4.3%를 차지했으며, 이중에 2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고등학생은 약 1만 6천 명으로 전체 사상자 중 약 5%를 차지하며, 이중에서 410명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도 전에 젊은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는 아동들의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물적인 피해액은 약 17만 건에 약 1조 5,8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했다.
술이 운전기술에 미치는 신체적 영향
술을 마시면 간에서 맥주 한 캔 정도의 술을 분해하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술이 이와 같은 신진대사의 과정을 거쳐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기 전까지 우리 몸에서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술이 운전에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 으로 지적하기 위해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Blood Alcohol Concentratioin, BAC)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 있다. 운전을 하는 데는 심리-운동 협응능력, 시각능력, 사물에 대한 지각능력, 추적능력, 정보처리능력과 주의집중의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혈중 알코올 농도와 운전능력과의 관계를 연구실에서 실제로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술에 대한 우리의 심리적인 자신감이나 태도에 상관없이 술을 먹은 양만큼 운전기술에 부정 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밝혀졌다. 술이 운전기술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다.
심리-운동 협응능력 저하
술은 우리가 걸을 때 균형을 유지해 주는 신경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술에 취한 사람은 걸음이 비틀거린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면 차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운전 하는 데 영향을 준다.
시각의 지각능력 바탕의 저하
우리가 안전운전을 하려면 자신의 시각을 통해서 앞을 잘 관찰하면서 순간순간 위험한 물체나 다른 차를 영역이 줄어들어 앞을 보면서도 옆의 물체를 인식하거나 측면 거리를 판단할 수 있는 주변시의 판단능력이 감소하여 차선을 지키거나 옆에서 달려가는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데 실패하고, 셋째, 정확하게 사물을 지각하는데 영향을 준다. 이러한 시각능력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판단능력 감소
우리가 운전을 할 때는 시각이나 청각 등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순간순간 종합하고 판단해서 순간순간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거리가 복잡하고 교통규칙을 무시하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더 순간 판단능력 이 필요한데, 술은 우리의 이러한 인지적인 판단능력을 흐리게 만든다.
차선을 지키는 능력 감소
위에서 지적했듯이 혈중 알코올농도가 높아지면 전방과 측면의 거리의 판단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차선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다. 이런 능력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
정보처리 능력 둔화
술은 우리의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를 둔화시킨다. 따라서 위험한 상황에 갑자기 직면하게 되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속도가 아주 느린 컴퓨터로 복잡한 통계나 계산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고를 경험한 사람들은 사고는 순간적이라고 한다. 그 순간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술이 상실하게 만드는 것이다.
주의집중 능력 감소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의 점을 유의해야 하는데, 둘째는 운전하면서 운전신호, 앞의 차, 보행자, 가야 할 방향 등의 정보에 주의를 기울 이면서 순간순간 주의집중을 잘해야 한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신 운전자에게 숫자를 두 자리로 나누는 간단한 셈을 시켜 보면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그만큼 주의력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사고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음주운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 하면서 음주운전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아직까지 운이 좋게도 무사 했다는 것을 알고 우연적인 행운에만 자신의 생명을 맡겨서는 안되겠다.
술의 양에 따른 신체적 부작용
약 68Kg 정도 몸무게가 나가는 성인이 한 시간 안에 맥주는 한 캔을 단위로, 소주는 한잔을 단위로, 포도주는 한글라스를 단위, 위스키는 원샷을 단위로 술을 마셨을 때, 다음과 같이 혈중 알코올농도(BAC)가 올라간다.
한 시간 안에 마신 술 | 혈중 알코올 농도 |
---|---|
1 | 0.01 |
2 | 0.04 |
3 | 0.06 |
4 | 0.08 |
5 | 0.10 |
운전자의 성별, 술 마실 때의 기분 등의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BAC가 0.08이면 운전자의 운전기술에 많은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즉, 한 시간 내에 4~5잔 정도의 술을 마시면 운전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니 차를 가지고 와서 부득이 운전을 해야 할 경우는 한 시간 안에 1~2잔정도 안에 서만 술을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채규만 교수(성신여대 심리학과)
음주관련 사고
술을 마실 경우 추락사고, 물놀이 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음주와 흡연을 동시 에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담배불로 인해 화재가 나기도 한다. 작업중에 또는 점심시간에 술을 마실 경우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산업재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선진국의 경험에 의하면 산업재해의 25%가 음주와 관련되며 문제 음주자가 일반적으로 사고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피해의 통계
강력 형사 사건범이나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20∼30% 정도가 알코올과 관련 되어 있어 유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음주는 술을 마신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직장 동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알코올 남용의 사회적 피해 (미국,1980년 )
항목 | 사회적피해 |
---|---|
알코올남용 피해가족 수 | 최소 36억명 |
음주관련 산업피해 | 사망 12,600명(추계), 부상 2,200,000명(1975년) |
항공사고 | 조종사 사망 항공사고의 44%가 승무원 음주 때문 |
수상사고 | 물놀이나 수중스포츠사고 사망자수의 최고 69% |
화재사망사고 | 사망자의 최고 81%, 희생자의 51% |
추락사고 | 사망자의 최고 70%, 부상자의 최고 61% |
살인 | 50% |
자살 | 1/3이상 |
강간 | 추행자의 50%, 피해자의 31%가 사고직전에 음주 |
폭행 | 가해자의 71%, 피해자의 79%가 사고직전에 음주 |
아동학대 | 가해자의 최고 71%, 아동학대 부모의 40% |
절도 | 절도자의 최고 71% |
경찰연행 | 총연행자의 1/3이 음주운전, 취중 소란자로 인한 법정비용은 년 1억달러 |
- <자료>
- National Institute on Alchol Abuse and Alcholism,
- Facts about Alchol and Alcholism, 1980
음주에 대한 잘못된 생각
술은 음식이나 음료일 뿐이다.
술은 식품의 하나이나 다른 음식과는 달리 인간의 뇌(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이 있다. 따라서 중독될 경우 마약과 같이 끊기가 쉽지 않고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
술 대사 능력, 신체 상태 등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술에 의한 영향은 모든 사람에서 다르 게 나타난다. 같은 사람이라도 술의 종류, 분위기, 신체 상태에 따라 매번 다르게 나타난 다. 따라서 술을 강제로 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건강하다는 의미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신체에서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고 다시 산으로 변해 몸밖으로 배설된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할 경우 아세트알데히드 가 쌓여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를 일으키고 신체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은 술로 인해 건강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장술과 사우나는 숙취에 좋다.
한 번 술을 마셨다면 적어도 2∼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간세포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따라서 술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된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면 간세포 손상이 더욱 커진다. 술을 마신 뒤에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우나를 하면 남아있는 알코올이 땀으로 배설되면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와 심한 탈수가 나타날 수도 있다.
술잔을 돌려가면서 먹는 것이 친목에 좋다.
술잔을 돌리는 것은 침을 통해 간염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고 내가 간염에 걸릴 수 도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많으므로 이는 특히 위험하 다. 또한 술잔을 돌리는 것은 과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잔으로 자신의 주량에 따라 마시는 음주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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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