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2호 / 2019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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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교차로 주변 확 달라진다 오방길 맛 거리 조성 사업 햇살거리 보행환경개선 사업 전선지중화 도시기반 정비 등 부산 대표 경제중심지로 개발 부산 교통의 중심지인 연산교차로 주변 환경이 확 달라진다. 한창정보타운 거리는 지역특색을 살린 먹거리 특구로 개발되고 반송로, 고분로, 쌍미천로 일원에는 '햇살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어 상권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골목상권 살리는 오방길 맛 거리 연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공모사업'에 『연제를 꽃 피우는 오방길 맛거리 사업』이 선정되어 사업비 10억 원(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을 확보했다. 구는 연산교차로 한창정보타운 일원(고분로 13번길 일원 L=480m)에 △디자인 공간 조성 △스마트 마켓팅 △문화상권 및 골목공동체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 이 지역은 상권이 활발한 지역이었으나 지난 2012년 KNN 방송국이 이전한 후 상권이 위축되어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이 일대 상권을 부활시킬 계획이다. 젊은 층 고객 확보를 위해 아치 및 조명 등 이색적인 디자인조형물을 설치하고 △와이파이존, VR시스템 구축 △청년 문화촌 조성, 스타 먹거리 개발 △맥주축제,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부산 맛 골목 변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3천만 원의 사업비로 『길 따라 맛 따라 연산로드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음식점 시설 개선과 지역 특화 메뉴 개발, 대표 맛집 발굴 등 먹거리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보행환경 개선 위한 햇살거리 조성 반송로, 고분로, 쌍미천로 일원(L=1.82km, A=129,000㎡)에는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햇살거리가 조성된다. 이곳은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불법 주·정차가 많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구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해 고분로 13번길 등 7개 노선에 보·차도 정비 및 교통체계 등을 개선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일방통행을 확대하고 차량과 보행자 통행 구분이 어려운 이면도로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해 차량 속도 및 통행을 제한한다.  전선 지중화사업 등 도시기반 정비 연산교차로 주변 도시기반 인프라 확충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구는 햇살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 추진 시 구 KNN 일원에 전력 및 통신 지중화(L=720m)사업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국·시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반송로(연산교차로~안락교차로, 2Km) 지중화 사업은 부산시 주관으로 추진되며 차집관로공사는 연산교차로 주변이 우선 시공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 밖에도 의료타운 조성, 고분로 주변 간판개선, 노후 보도정비,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공모 신청 등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연산교차로 주변을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부산의 대표 경제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제진흥과 ☎665-4475 교통행정과 ☎665-4555
2019.0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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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5회 연제구의회 임시회 개회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및 구정질문 진행 제215회 연제구의회 임시회가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포함하여 △부산광역시 연제구 자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권성하 의원 대표발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저소득세대 국민건강보험료 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형철 의원 대표발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형철 의원 대표발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청년창업 지원 조례안(이의찬 의원 대표발의) △부산광역시 연제구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연제구의회 의원 윤리ㆍ행동강령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2019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부산광역시 연제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연제구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15건의 안건을 최종 처리하였고 4건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주요일정을 살펴보면, 회기 첫날인 5월 10일에는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질문 답변을 위한 △구청장 또는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또한 고연희 의원, 권성하 의원, 이의찬 의원, 최홍찬 의원이 차례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구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와 함께 현 상황에 대한 집행부의 발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린 상임위원회에서는 소관 의안 및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의결하였고,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예비심사한 △2019년도 제2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5월 15일에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기타 안건들과 함께 상정ㆍ처리되었다. 또한 정홍숙 의원은 이 날 「연제구 합계출산율 0.94명 초저출산시대, 청년ㆍ신혼부부ㆍ다자녀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저출산대책을 촉구하며」라는 주제로 구정질문에 나서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이 출석ㆍ답변하였다. 박종욱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는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그간의 의정과 현장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민의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기를, 집행부는 성실하고 책임있는 답변과 자료제출로 안건심의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의회는 6월 10일부터 제216회 정례회를 열고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8회계연도 결산을 실시한다. 2019.05.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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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2동 긴급출동 두드림콜(Do dream call) 거제2동(동장 한수철)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일상생활이나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지역 내 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복지자원을 제공해 주는 긴급출동 두드림콜(Do dream call)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발대식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본 사업을 통해 제공한 복지 서비스는 총 260여 건이다. 이 사업은 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반장, 거제2동 이웃사랑회, 지원봉사단체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지원단에서 운영하며, △기초생활보장 △차상위지원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등의 공적지원을 제공한다. 공적지원 연계가 어려운 가정에 대해서는 거제2동 연제이웃사랑회, 공동모금회, 거제종합복지관 등의 민간지원도 이루어진다. 두드림콜 서비스 신청이 들어오면 운영주체들이 가정방문을 통한 실태 조사를 우선 실시하고, 필요한 공공·민간복지자원을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거제2동 복지상담창구로 전화하거나, 동 주민센터 또는 복지통장 가정에 비치된 복지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거제2동 ☎665-5735~7 2019.05.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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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재난 대비 안전대책 '총력' 5월부터 10월까지 자연재해 대책기간 운영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해취약시설 안전점검 연제구는 여름철을 앞두고 장마,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자연재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대응비상태세 구축에 들어갔다. 구는 재난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역, 대규모 건설공사장 등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및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구는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단계별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해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기 침수예방을 위해 현재 공사 중인 정보화 지하차도 배수펌프장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침수 우려 지역에 설치된 CCTV와 복개구조물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시설물 보수와 퇴적토 준설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습 침수지역인 신금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에서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시설 보강을 위해 국비를 신청한 상태이며 예산이 확보되면 보강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사업비 2억 6천여만 원을 들여 재해취약지역 3개소에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신규 설치하고 노후 장비 21개는 보수·교체할 예정이다. 폭염에 대비한 취약계층 관리도 강화한다. 독거노인관리사 및 방문간호사 등 180여 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홀로 어르신 가구를 수시 방문하여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 주민센터 등 36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지난해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폭염 예방 그늘막은 올해에도 3개소 추가 설치한다. 한편 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 및 민간시설 263개소를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민간전문가 등 총 214명이 투입된 이번 진단에서는 총 67건의 위험요소를 발굴하여 60여 건은 시정완료 하였고, 보수가 필요한 시설은 예산확보 후 조치할 계획이다. 점검결과는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시안전과 ☎665-4492 건설과 ☎665-4742 2019.05.2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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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이제 안심하세요! 연산9동 행정복지센터 내 『치매안심마을』 설치·운영 연제구는 지난달 29일 연산9동 행정복지센터(과정로164번길 38) 2층에 치매안심마을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치매 조기검진 △진단검사 및 선별검사 △치매환자 등록 및 치료비 지원 등이며 연제구 치매안심센터(거제3동)와 연계하여 △치매예방교실 △인지 재활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이밖에도 치매환자의 사회활동 지원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양성하는 치매 파트너 교육도 실시한다. 건강증진과 ☎665-4832 2019.05.24 5

테마기획

생활정보

  • 생활문화예술제 '연제야 놀자!' 즐길거리 '풍성' 6월 1일 오전 11시, 온천천시민공원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15개 동아리 문화공연 펼쳐 연제구는 6월 1일 온천천시민공원 농구장 일원에서 연제구생활문화연합회 주관으로 생활문화예술제 '연제야 놀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소통, 떨림, 공감'을 주제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속과 재미를 갖춘 다양한 체험마당과 문화공연으로 구성된다. 1부 체험마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며 △자수 손수건 만들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냅킨아트 △태극기 열쇠고리 △풍선 만들기 등 구민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2부 문화공연은 오후 3시부터 15개 동아리 팀이 나와 모둠북, 경기민요, 기타, 색소폰, 줄넘기 퍼포먼스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댄스 페스티벌,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제구생활문화연합회는 2016년 11월 발족한 이후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23개 동아리가 가입되어 주민들과 함께 문화를 즐기며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순수 문화예술 단체이다. 문화체육과 ☎665-4065 2019.05.24

  • '연제 책 골목 지도'와 함께 행복한 독서 여행 떠나세요! 5월부터 소진 시까지 배부 39개 책 문화 시설 통합안내 연제구는 지역 내 도서관과 서점 등 39개 책 문화 시설을 통합 안내하는 '연제 책 골목 지도' 1000부를 발간해 5월부터 배부하고 있다.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리성을 위해 기획된 '연제 책 골목 지도'는 공공도서관 2개소, 공·사립 작은 도서관 11개소, 지역서점 14개소 등 책 문화 시설의 위치와 연락처, 대중교통 정보 등이 25페이지의 책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연제도서관, 연산도서관, 공립 작은도서관(거제2, 배산, 밤골, 해뜰)에서 지도를 직접 받거나, 연제도서관 홈페이지(yeonje.go.kr/library)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연제 책 골목 지도는 구민들이 한눈에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평생학습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제도서관 ☎665-5511 2019.05.24

  • 1주일 5일, 하루 30분 "함께 걸어요" 6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총 5회 연제누리길, 연산마루길, 거제아름길 등 주민주도형 건강걷기 실천 분위기 조성 연제구는 6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5회 '1530 건강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1530 건강걷기'는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라는 의미로 주민 주도형 걷기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걷기 장소는 토곡오름길, 연산마루길, 거제아름길 등 평소 쉽게 접해 볼 수 없는 2시간 코스의 구간으로, 연제구 건강동호회 소속 걷기리더가 2인 1조로 참가해 보행지도를 실시한다. 특히 6월 22일에 열리는 행사는 영도구, 사하구와 합동으로 개최해 영도구 갈맷길 3코스를 걷는다. 이번 걷기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행사 전 건강증진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걷기는 생활 습관 중 실천하기 쉬운 가장 좋은 운동"이라며 "이번 건강걷기 행사를 비롯해 구민 참여형 워킹 도시 연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건강증진과 ☎665-4818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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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 [연제칼럼] "억울해 못 살겠심더. 우짜면 좋을까예? 문제에 사후 접근하는 법과는 달리 사전에 현상을 조율하는 것이 도덕 법의 손끝 너머에 있는 사람의 마음 친절한 말 한마디로 어루만져 주기 족히 80은 돼 보이지만 옅게 화장한 고운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걸어갈 수 있는 적당한 거리의 수영장을 10년 이상 다녔다. 수영은 하루 중 가장 큰 일과이자 유일한 낙이고 자식들의 걱정을 덜어 줄 건강 유지 비결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수영장 측의 일방적인 이용 중단 통보를 받은 것이다. 수영장의 입장도 이해는 되었다. 연세 많으신 노인이 보호자 없이 혼자 수영을 다니다 사고라도 나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안전요원을 추가하기보단 10년차 장기 고객 한 명을 자르는 것이 비용 면에서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일로 할머니가 받은 상처는 깊었다. 걸어서 갈 수 있고 모든 것이 익숙한 수영장을 갑작스레 포기해야 했다. 두 달 남은 계약기간만이라도 마저 다니고 싶었지만 거절당했다. 30분 거리의 수영장을 새롭게 이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젊은 사람만큼 쉽지 않았다. 이미 가슴 한편엔 쉽게 낫지 않을 큰 생채기가 생겼다. 이대로 잊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자. 이제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 노령 또는 관리 곤란을 이유로 수영장 이용을 거부한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체육 활동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차별행위니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수 있다. 회원약관에 회원의 신체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입장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있다면 약관규제법 위반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 특별한 사유 없는 일방적 해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볼 수도 있다. 별도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의 가능성도 검토해 볼 만 하다. 머릿속에 스친 생각들을 천천히 설명하는데 할머니가 수줍게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다. "변호사님 내가 이 나이에 지금 소송해서 뭐 하겠어요?" 소송할 게 아니라면 왜 변호사에게 상담한 거지? 하는 생각이 순간 뇌리를 스쳤다. 찬찬히 이야기를 들어 보니, 할머니는 그저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하소연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재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감잡은 나는 할머니께 말씀드렸다. "할머니. 우리 같이 수영장에 가서 시위할까요? 관계자 나오라고 하고. 제가 같이 가 드릴까요?" 그러자 할머니는 수줍은 표정으로 "내가 인자는 그래도 웃는다" 하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살며시 훔치셨다. 법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일상 대부분을 규율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사후 통제 장치로 도입되는 법의 본질상 사전에 모든 현상을 규율하기는 어렵다. 그러한 빈틈을 메우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 간의 약속과 도리 같은 도덕이다. 문제의 본질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있다. 모든 것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할머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비용과 수익의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넸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법으로 해결하기에 앞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우진 변호사·부산지방변호사회 이사 2019.05.24

  • [명예기자의 시선] 이웃의 일상을 보듬는 복지 연산9동 징검다리보장장협의체는 복지레이더 그린 업소 방문 독려, 주거취약계층 가사봉사 지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 발굴 등의 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김성수 위원장을 비롯해 17명의 남녀 위원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나치게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주거취약계층에 가사 봉사를 자원하기도 한다. 지난달 25일에는 병으로 몸이 불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거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널부러진 생활도구들, 군데군데 쌓인 먼지와 방바닥에 눌어붙은 이물질 등. 신체적인 문제로 해결할 수 없어 방치된 것들이 너무 비위생적이었다. 그런 집을 위원들이 하나하나 씻어내고 막힌 하수구를 뚫고, 물청소와 마른청소를 번갈아 가며 바닥을 문질렀다. 마치 자기 집을 가꾸듯이 성실하게 말이다.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짓고 나면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깔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제야 위원들은 흘린 땀을 닦아 내면서 뿌듯한 웃음을 짓는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서 피할 법한 더럽고 힘든 일을 조금의 내색도 없이 묵묵히 정리 정돈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대상자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제대로 씻지도 못했는지 목욕도 절실해 보였다. 이에 한 위원이 망설임 없이 다가가 세수며 정리를 도와주고 나니 마침내 평범한 한 사람의 모습이 드러난다. 몸이 하루아침에 나을 수는 없을 테니, 위원들이 청결을 유지하시라고 당부한들 이 생활의 반복을 끊어 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날씨가 무더워지면 더욱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불편한 몸으로 외로이 병과 싸워야 하는 생활을 혼자서 이겨 내기가 어찌 쉽겠는가? 이런 사각지대의 불편한 현실에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닿아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김말자 명예기자 2019.05.24

  • [학생기자 리포트]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금비 체육 한마당 5월 17일에 거제여자중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체육대회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했던 1학년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시작되었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한 뒤 처음 참여하는 학교 행사라 더욱 기대치가 높았다. 1학년뿐만 아니라 모든 학년이 체육대회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종목은 이어달리기이다. 이어달리기에서는 같은 학년 학생대표들이 경쟁자가 되어 경기를 했다.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경기를 치루기에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어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이어달리기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또 다른 종목은 '다같이 춤을'이라는 댄스 대항전이다. 긴장감이 가득했던 다른 경기와는 달리 함께 즐기며 볼 수 있었고, 특히 학생들이 안무를 노래 분위기에 맞춰 바꾸어 보여 준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체육대회의 마지막 순서로 사물놀이부의 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은 징, 꽹과리, 장구, 북 등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 악기들을 사용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선보이는 무대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사물놀이의 흥겨움과 아름다움을 알아 가며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거제여자중학교 학생들은 많은 즐거움과 경험,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거제여자중학교의 내년 체육대회도 학생들이 기대하는 이유이다. 최주안 거제여중 1학년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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