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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 칼럼 - 배산성지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

  배산성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호)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산38-6번지 일대에 위치한 삼국~통일신라시대 산성으로 해발254m의 배산의 두 봉우리와 7부 능선을 두르는 포곡식 산성이다. 북쪽으로는 온천천이 동쪽 방향으로 흘러 수영강과 합류하며, 남서쪽에는 황령산, 북쪽에는 금정산, 동쪽에는 장산이 위치하고 있다. 배산은 낮은 해발고도임에도 연제구·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금정구·부산진구 등 부산 시내 일원이 조망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입지하고 있다. 배산성지는 1977년 최초의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까지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조사결과 삼국~통일신라시대의 집수지·건물지·성벽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의 집수지 2기는 영남지방 최대 크기의 것으로, 2기의 저수량만 놓고 본다면 전국 최대의 크기라 할 수 있다. 이는 당시 배산성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것으로 배산성의 위상을 역추적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1호 집수지는 발굴조사 결과 정사각형·정원 등을 이용한 평면 설계원리에 의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축조된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당시의 토목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2기의 집수지에서는 목간을 비롯하여 돗자리·대형기와·토기 등의 유물도 확인되었다. 특히 1·2호 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은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확인된 유일한 것으로 주목해 볼 수 있다. 그중 2호 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은 길이 31.7cm, 너비 6cm로 국내 최대 크기의 것으로 묵서(墨書)가 잘 남아 있다. 묵서의 내용 중에는 배산성 운영 시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을해년[乙亥年(615년·675년)]'이라는 기년명과 함께, 당시 촌락의 명칭과 촌주(村主)의 존재 등이 명시되어 있어 고대 조세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집수지 이외에도 배산성에서는 성벽,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고대 산성의 축성기술 및 배산성의 점유연대를 살필 수 있는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성벽은 북서쪽 7부 능선 사면에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 있는 편인데, 삼국~통일신라시대 성벽 축조방식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건물지는 시굴·발굴조사 결과 배산성 곳곳의 평탄한 위치에 존재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당시 행정·군사를 관장하는 치소(治所)의 존재를 상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이성훈 복천박물관 학예연구사

  2023-11-27조회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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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대장간 '자활근로사업단'

  "청소와 학교 도서관 인력 지원합니다" 클린닥터·도서관 인력지원파견 사업단 클린닥터사업단은 연제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근로사업단으로 △학교청소 △입주청소 △소독방역 등의 업무를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분들이 진행하고 있다. 본인이 선택한 사업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며 학교 청소와 용역 청소를 겸해서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자활근로사업은 연제구 내에 거주하는 근로가 필요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참여할 수 있다. 자활사업을 통해서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본인이 근로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사업단 참여자분들은 학교 청소 이외에도 다양한 청소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무로 힘들 때도 있지만 다들 열심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 인력지원파견 사업단은 초·중·고등학교와 계약을 맺고 학교도서관에서 도서 정리, 장서 점검 등 도서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현재 6개 학교에 1명씩 파견하여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말자 명예기자

  2023-11-27조회수:2

• 명예기자의 시선

  가을 바람 타고 흩날리는 낙엽의 속삭임 정은주 명예기자 알록달록 예쁜 단풍잎이 가을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선사합니다. 나뭇가지에 고운 빛깔로 달려있던 단풍잎들이 하나 둘씩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집니다. 봄, 여름 내내 연두빛, 초록색의 아름다운 푸르름을 선사한 고마운 잎들입니다. 매일 오가는 길... 이른 아침 나서는 길, 밤사이 떨어진 낙엽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자연스럽게 밟고 지나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부지런한 환경미화원 덕분에 깨끗해져 있습니다. 바삭거리는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서 낙엽 더미 쪽으로 다가가 가장자리 길을 걷습니다. '가을이 오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가을 우체국 앞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좋아하는 가을 노래입니다. 흥얼거리며 걷는 낙엽길이 정겹습니다. 발자국 하나에 사랑을, 또 다른 발자국에 추억을 떠올리며 걷다 보면 어느새 집 앞입니다. 낙엽들이 내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나의 소임 다 하고 이제 떠납니다. 잎사귀가 돋을 때부터 지켜봐 주면서 조금씩 색이 짙어지며 자라는 모습, 기특하다며 아껴주던 마음 고맙습니다. 내년 봄, 다시 만나요.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겁니다. 당신 마음속에 늘 함께 할게요!' 감나무에 달린 감을 따고 남겨 둔 까치밥을 올려다보니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감에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과일을 부리로 쪼아 먹는 모습을 한참 바라봅니다. 마치 내가 잘 익은 과일을 맛있게 먹는 것처럼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겨울에게 오라고 손짓하며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지만, 계절의 자연스런 순환을 순리로 받아들이는 겸허함을 배웁니다. 내년 가을을 기약하면서, 잘 갔다 오라고 배웅해 주어야겠습니다.

  2023-11-27조회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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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학습공간 '똑똑PLACE'

  사람은 읽은 책을 닮아 간다. '책방 감' '책방 감'(대표 서희원)은 부산교대 정문 근처에 위치한 아담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독립서점이다. 책과 함께 커피와 간단한 차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2022년 9월 개업했으며 2층은 서점이고, 3층은 강의실로 꾸며져 있다. 2층 서점은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3층 강의실은 제법 넓어서 2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책방 감'을 지키는 서희원 대표는 책을 사랑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관심과 열정이 가득하다. 독서 모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많은 관심과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그가 가진 민주주의와 인간 존엄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은 확고하다. '책방 감'의 원제는 '책방에서 잡은 감'이다. 책 읽기의 필요성과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사람은 읽은 책을 닮아 갑니다.' 책방 입구에 쓰여있는 문구이다. 책을 바라보는 운영자의 태도와 가치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책방 감' 이용 가능 시간은 화~금 10~20시(토 10~18시, 일·월 정기휴무)이다. [교대로24번길 10, 2층 ☎010- 2552-3318] 조윤영 명예기자

  2023-11-27조회수:0

• 알찬정보

  ▣ '희망2024나눔캠페인' 성금 모금 ○ 모금기간: 2023. 12. 1.~2024. 1. 31. ○ 모금창구: 복지정책과,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 모금계좌: 부산은행 315-01-000306-8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정책과 ☎665-4528 ▣ 2024년도 적십자회비 '희망나눔 국민성금' ○ 집중모금기간: 2023. 12월~2024. 1월(상시기부가능) ○ 참여방법: 지로, ARS(☎060-707-1717), 무통장 입금 등 ○ 모금계좌: 부산은행 038-01-033044-1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801-4011~4 ▣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운행제한 안내 ○ 기간·지역: 2023. 12월~2024. 3월, 부산시 전역 ○ 대상차량: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 제한시간: 평일 06:00~21:00(토·공휴일 제외) ○ 단속방법: CCTV 단속(카메라 22개 지점, 34대) ○ 위반조치: 과태료 10만 원(1회/일) 부과 ○ 단속제외: 긴급 자동차,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이 보철용·생업활동용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저공해 조치 완료 자동차 등 부산광역시 탄소중립정책과 ☎888-3581~9(운행제한), 3551~9(저공해조치) ▣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및 이의신청 기간 운영 ■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 공시일자: 2023. 10. 31.(2023. 7. 1.기준) ○ 결정사항: 2023년 상반기 이동 토지의 지번별 ㎡당 가격 ▷총 56필지 ○ 열람방법: 구청 홈페이지 또는 부동산가격공시알리미 사이트 ■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 기간: 2023. 10. 31.~11. 30. ○ 제출자: 토지소유자, 이해관계인 등 ○ 신청방법: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 작성 후 방문, 우편, 인터넷, 팩스 제출 토지정보과 ☎665-4752, 4755 ▣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 안내 ○ 대상: 부산거주 6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 ○ 지원기간: 1회 입소 시 1∼7일(연 최대 30일) ○ 이용사유: 보호자의 치료·입원, 경조사 등 ○ 지원서비스: 일상생활, 식사, 야간 돌봄 등 지원 ○ 이용료: 1일 3만 원(이용료 및 식비 각 1만5000원) ○ 문의 　- 부산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070-5089- 2237∼8 　- 부산시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516-2023 생활보장과 ☎665-4335

  2023-11-27조회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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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반려동물

  우리집 딸내미 푸딩이 우리집에는 시커먼 두 아들 말고 애교 많고 이쁜 막내딸 김푸딩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올해로 견생 9년차인 푸딩이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작고 여린 아기로 보이기만 합니다. 낮에는 저와 화지산으로 산책도 하고, 밤이 되면 이방 저방 부지런히 다니며 우리 가족들을 챙겨줍니다. 기분이 울적해보이거나 슬플 때에는 제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와 한참을 곁에 있어주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아직까지는 크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푸딩이지만 언젠가는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널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 좋은 곳, 더 좋은 음식,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엄마 마음을 푸딩이도 알고 있겠지요. 푸딩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함께 지내자.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해! 김옥란/거제2동

  2023-11-27조회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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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검사, 운동 처방, 영양 무료로 상담 … 거제건강생활지원센터 로

  거제건강생활지원센터는 올해 5월 26일 개소하여 운영 중이다. 예전 거제4동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평일 9~18시(점심시간 12~13시 제외)에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민참여와 지역자원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소생활권 중심의 건강증진 기능 특화 지역보건의료기관이다. 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9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 마을건강센터, 건강상담실 2층에 영양상담실, 운동처방실 3층에 다목적실 4층에 주민참여실, 치매안심센터 분소, 사무실 등이 있다. 마을건강센터에서는 무료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의 건강 기초검사, 체성분 분석을 통한 비만도 검사, 스트레스 검사를 할 수 있다. 검사결과에 따라 맞춤형 영양상담, 맞춤형 운동처방을 받아 원스톱 건강관리가 운영된다. 또 밸런스워킹(화요일), 살랑살랑 라인댄스(목요일), 색동(치매예방동아리), 컵타(리듬컵난타)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65세 이상 거제동 주민대상으로 하는 노쇠예방 프로젝트 '신체up, 마음up, 관계up'이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및 건강도시사업단과 연계하여 시범 운영 후 내년엔 전체 건강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는 '고고당당' 통합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총 12회 수강 후 예방 관리 운동 동아리 결성까지 돕고 있다. 또 상주 영양사가 상시 영양 상담을 제공하고 거제권역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복지팀, 간호사업팀 등과 연계해 방문 영양사업을 진행 중이다. 운동처방실에서는 상주 운동 처방사가 Real PT를 활용한 체력, 자세측정, 고관절 검사를 통해 맞춤 운동 처방으로 운동교실을 운영하고 거제권역 취약계층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동교실도 진행 중이다. 4층의 치매안심센터 거제동 분소는 치매 조기검진, 상담 및 등록관리. 치매관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구민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도 수시로 진행하여 주민의 건강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해맞이로 53(거제4동) ☎665-5420] 조주호 명예기자

  2023-11-27조회수:0

• 제5기 연제소식 학생기자 글마당

  감동과 아름다움, 연제아르미아카데미 김예은 연일중 2 제78회 연제아르미아카데미가 11월 10일 금요일 오후 7시 연제구청 구민홀에서 열렸다. 이번 연제아르미아카데미에서는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을 초청하여 화가 이중섭의 그림과 베토벤의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홍보문만 보았을 때에는 단순히 이중섭의 그림과 베토벤의 음악을 대조시켜 연주를 감상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접해보니 이중섭과 이중섭 가족 그 시대적 상황과 삶에 대한 내용이 풍부하게 있었다. 또한 이중섭의 그림들과 베토벤 등 다양한 음악을 깔끔하게 접목시켜 음악과 그림 둘 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강사님의 흥미진진한 내레이션 덕분에 프로그램을 듣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다. 지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음악들과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79회 연제아르미카데미가 열리면 또 신청할 마음이 생겼다. 전교 학예회 사회를 보며 박호경 연미초 6 연미초등학교에서 11월 9일 3년 만에 학예회를 했다. 방과후 학교의 활동과 학급의 공연을 볼 수 있었고 학생회장인 나는 사회를 봤다. '연미소리울림'이라는 난타부의 실력이 좋은데 올해는 학부모난타부가 신설되어 NCT의 '캔디'에 맞춰 학생들과 학부모의 합동공연으로 첫 시작을 알렸다. 1부는 1, 4, 5학년들의 난타, 기타, 바이올린 공연, 2부는 2, 3, 6학년들의 무대와 음악줄넘기, 방송댄스의 공연이 있었다. 나는 아무리 가족 앞에서 연습했던 멘트라도 전교생과 학부모님들 앞에서 읽으려니 목소리가 떨리고 불안정해졌다. 내 공연도 다가와 몸도 녹초가 되었다. 3시간 사회를 보는데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TV나 시상식에서 사회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몸소 체감했다. 우리 모두 열성적으로 연습한 기량을 뽐내는 시간이었고 나는 진행자로서의 고충과 역경을 이겨낸 자신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느꼈다. 황령산에서 건강해지자! 윤나희 거학초 6 연제구에 있는 산 중에서 가장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황령산을 가보셨나요? 황령산은 높이도 적당하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가실 수 있어요. 자연경치도 매우 좋고 공기도 좋기 때문에 건강도 챙길 수 있답니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부산의 모습을 그대로 보실 수 있고 아름다운 조명이 있는 야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사진도 잘 나와서 사진명소이기도 해요. 봉우리에는 흔들의자가 있어 편하게 앉을 수도 있어요. 황령산에 자주 가기도 하고, 여러 코스들을 걸어보면서 점점 황령산에 빠져들게 됐어요. 황령산은 봉우리 말고도 다양한 코스들이 있어 재미있어요. 거의 평지나 내리막길이 많아서 등산보다 재미있는 산책 같았어요. 황령산은 이처럼 재미있고 아름다운 산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시간 날 때 황령산에 등산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2023-11-27조회수:0

• 최병주 변호사의 생활에 필요한 법률상식

  '몰래 녹음'했을 때 처벌을 받을까요? 스마트기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녹음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최근에는 대화 등을 몰래 녹음한 경우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최근 판례를 살펴보면, 몰래 녹음기를 숨겨 소지한 채 성형수술을 하러 들어가 의료진 대화를 녹음한 40대 남성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최근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의 대리수술이나 환자비하 발언 등이 문제가 된 경우가 있어 자신의 수술에서도 그런 상황이 있을까 불안해 녹음기를 소지한 남성의 행동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 남성이 유죄판결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청취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대화의 당사자가 자신과 타인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적법하지만, 자신이 대화에 참여자가 아닌 타인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금지되는 것입니다. 한편 수술실 대화를 녹음한 남성은 자신도 수술실에 있었고, 마취상태에서 간호사에게 "아프다"고 얘기하거나 간호사가 "환자분,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대화에 참여하였으므로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에 위배되지 않음을 주장하였으나, 재판부는 당시 의료인이 해당 남성이 마취상태이므로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해당 남성이 대화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최근 대리수술 등의 문제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령이 시행되었으나, 여전히 동의를 받지 않은 타인의 대화 녹음행위는 불법이라고 판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스마트기기 녹음버튼만 누르면 언제든 쉽게 녹음이 시작되지만, 동의를 받지 않은 타인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면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2023-11-27조회수:0

• 독자이야기

  어른보다 나은 착하고 예쁜 이웃 아이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음식쓰레기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바닥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사람이 국물을 흘린듯 흥건하게 널려 있었다. 간신히 참고 올라가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러 가는데 잠시 전의 악취가 떠올라 마스크를 쓰고 엘리베이터에 탔더니 아랫층 초등학교 6학년 지희가 악취제거제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었다. 순간 머릿속에 '옳아, 지희가 엘리베이터에 음식물 쓰레기의 국물을 여기에 쏟은 게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 지희 아니니? 쓰레기 봉지가 터졌었나보지?" "네에? 아니에요. 헤헤. 그냥 냄새가 나서 엄마한테 말해서 가지고 나온 거예요. 아줌마, 이젠 냄새 좀 가셨죠?"라는 게 아닌가. 지희가 학원에 갈 때 엘리베이터에 음식쓰레기 국물이 떨어져 있었는데 돌아왔을 때까지 그 음식쓰레기 국물이 남아 심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서 집에 있는 걸레로 닦고 냄새 제거제를 뿌리는 중이란다.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나는 냄새가 고약하다며 짜증만 냈지 왜 스스로 저걸 치울 생각은 못했을까 싶어서였다. 그날 우리 아이들과 남편에게 그 일을 이야기 하면서 다시금 '이웃 아이들의 인성이 바르고 참되게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 집 아이들도 그렇게 키워야지' 하면서. 김진순/거제1동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한 세상 대가족 시대에는 가족의 서열이 분명했다. 밥상을 받으면 부모님이나 웃어른들이 수저를 드시기 전에는 먼저 수저를 들 수 없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위계질서였다. 곤궁한 시절 이웃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도 집안의 제일 어른이 드시기 전에는 침을 삼키며 참아야 하는 인내심을 배웠고 형제들끼리 티격태격하면서 집단의 사회성을 깨우치고 배웠다. 마을 공동체 안에서 일가친척과 마을 어르신과 부모님께 언행을 공손히 하는 법을 체득했고 누나, 삼촌, 고모가 공부하는 옆에서 모르는 문제는 가르침을 받았다. 마을과 집안에서 개인과외를 받은 셈이다. 우리 사회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가정교육이 없어졌다. 참 불행한 일이다. 귀여운 자녀들이 학교를 거쳐 사회에 나아가서는 선배, 동료, 직장상사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로부터 사랑과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것이 교권과 학생 인권에 대한 대책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조부모, 부모, 가족 모두가 서로의 눈을 맞추며 식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박윤술/연산9동

  2023-11-27조회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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